이상지질혈증은 흔히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로 이해된다. 그러나 최신 영양학적 관점에서는 훨씬 더 정교하게 해석해야 한다. 단순히 총콜레스테롤 수치 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LDL-C(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TG(Triglyceride, 중성지방), HDL-C(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non-HDL-C(non-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비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ApoB(Apolipoprotein B, 아포지단백 B), 당대사, 지방간, 복부비만, 만성염증, 신장기능, 복용약물까지 함께 보아야 한다.
특히 한국인에서는 고탄수화물 식사, 복부비만, 지방간, 인슐린저항성, 음주, 야식, 운동 부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혈액검사에서는 LDL-C 상승뿐 아니라 TG 상승, HDL-C 저하, non-HDL-C 상승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국내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서도 이상지질혈증은 LDL-C 상승, TG 상승, HDL-C 저하를 포함하는 질환으로 분류되며,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과 함께 해석되어야 하는 중요한 대사질환으로 다뤄진다[1].
이상지질혈증 관리는 단순히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일”이 아니다. 나의 지질 패턴을 읽고, 식사, 체중, 운동, 음주, 수면, 약물, 건강기능식품, 질환별 영양 요구를 함께 조율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혈액 속 지질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단독으로 이동하지 못한다. 그래서 단백질과 결합한 지단백 형태로 운반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LDL(Low-Density Lipoprotein, 저밀도 지단백), HDL(High-Density Lipoprotein, 고밀도 지단백), VLDL(Very Low-Density Lipoprotein, 초저밀도 지단백)은 모두 지질을 운반하는 입자다.
LDL-C는 ASCVD(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핵심 위험인자다. LDL 입자가 혈관벽에 침투하고 산화·염증 반응을 거치면 죽상경화반 형성에 관여할 수 있다. 그래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와 관리에서 LDL-C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1차 관리 지표다[2,3].
그러나 LDL-C만으로 모든 위험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특히 TG가 높거나 당뇨, 비만, 지방간,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non-HDL-C와 ApoB가 중요해진다. non-HDL-C는 LDL뿐 아니라 VLDL, IDL(Intermediate-Density Lipoprotein, 중간밀도 지단백) 등 죽상경화성 지단백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을 넓게 반영한다. ApoB는 죽상경화성 지단백 입자 수를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이해할 수 있다[2,3].
쉽게 말하면 LDL-C는 “입자 안에 실린 콜레스테롤의 양”에 가깝고, ApoB는 “위험 입자의 개수”에 더 가깝다. LDL-C가 아주 높지 않아도 ApoB가 높다면 혈관벽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자 수가 많다는 뜻일 수 있다.
이 차이는 특히 대사증후군, 당뇨병, 복부비만, 지방간,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중요하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LDL-C 수치가 아주 높지 않아 보여도 작은 LDL 입자나 remnant lipoprotein(잔여 지단백)이 많아 ApoB가 높을 수 있다. 즉, 혈관벽에 침투할 수 있는 죽상경화성 입자의 수가 많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최신 지질 관리에서는 LDL-C를 기본 지표로 보되, 대사위험이 높은 사람에서는 non-HDL-C와 ApoB를 함께 해석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유럽심장학회와 유럽동맥경화학회도 이상지질혈증 관리에서 LDL-C 중심 접근을 유지하면서, TG와 죽상경화성 지단백 위험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업데이트하고 있다[2,3].
한때 이상지질혈증 식사요법은 “계란 노른자를 먹지 말라”, “새우나 오징어처럼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을 피하라”는 식으로 설명되었다. 그러나 최근 영양학적 관점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더이상 먹는 식이 콜레스테롤은 죄가 없다.
정확히 말해서 식품 속 콜레스테롤, 즉 식이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같은 개념이 아니다. 물론 일부 사람은 식이 콜레스테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혈중 LDL-C를 높이는 더 중요한 식사 요인은 콜레스테롤 자체보다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과도한 에너지 섭취, 정제탄수화물 중심의 식사 패턴이다[4,5].
따라서 이상지질혈증 식단에서 핵심은 “콜레스테롤이 든 식품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아니다. 계란, 해산물, 육류를 콜레스테롤 함량만으로 평가하기보다, 그 식품의 지방산 조성, 조리법, 함께 먹는 음식, 전체 식사 패턴 안에서의 역할을 함께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삶은 계란 1~2 개는 단백질, 콜린, 루테인, 지아잔틴 등을 제공하는 식품일 수 있다. 그러나 베이컨, 버터, 치즈, 흰빵과 함께 반복적으로 먹는 아침 식사는 포화지방과 정제탄수화물 섭취를 동시에 늘릴 수 있다. 문제는 계란 하나가 아니라, 그 계란과 함께 먹는 식사의 내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결국 이상지질혈증 식사관리는 절대로 ‘콜레스테롤 식품 금지’가 아니라 ‘지질대사를 악화시키는 식사 패턴의 교정’이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식단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 LDL-C가 주로 높은 사람과 TG가 높은 사람은 식사 전략이 다르다.
LDL-C가 높은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을 줄이고, 불포화지방, 수용성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 견과류, 통곡류를 늘리는 것이다. 포화지방을 줄인 자리에 흰쌀밥, 빵, 과자, 당류가 들어오면 LDL-C는 일부 낮아질 수 있어도 TG와 인슐린저항성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핵심은 단순한 저지방식이 아니라, 지방의 질과 탄수화물의 질을 함께 바꾸는 것이다[5].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혈중 콜레스테롤 정상 유지를 위해 포화지방산이 많은 육류, 버터, 마가린, 쇼트닝, 팜유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물성기름이나 생선 섭취를 권고하고, 식이섬유가 많은 현미, 통밀, 보리, 콩, 채소, 과일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13].
반면 TG가 높은 사람은 포화지방만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이 경우에는 정제탄수화물, 과당, 음주, 야식, 체중 증가, 지방간, 인슐린저항성을 함께 보아야 한다. 특히 흰쌀밥, 면, 빵, 떡, 과자, 달콤한 음료, 과일주스, 잦은 음주는 간에서 VLDL 생성을 늘리고 TG를 올릴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혈중 TG 개선 관련 기능성 원료로서 고시형 원료로 EPA(Eicosapentaenoic Acid, 에이코사펜타엔산) 및 DHA(Docosahexaenoic Acid, 도코사헥사엔산) 함유 유지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허용하고 있다[14]. 이는 TG 관리가 LDL-C 관리와는 다른 영양학적 접근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즉, LDL-C형 이상지질혈증은 “지방의 질”이 핵심이고, 고TG형 이상지질혈증은 “탄수화물의 질과 양, 음주, 체중, 지방간”이 핵심이다. 복합형에서는 두 가지를 함께 교정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 식단은 특정 식품 하나보다 식사 패턴으로 접근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중해식 식단,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고혈압 예방 식사요법) 식단, Portfolio Diet가 있다.
지중해식 식단은 잘 알려져있듯이 채소, 과일, 콩류, 통곡, 견과류, 올리브유, 생선 섭취를 강조하고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줄이는 식사 패턴이다. LDL-C, 혈압, 혈당, 염증, 심혈관 위험을 함께 고려할 때 유리한 식단으로 평가된다[5].
DASH 식단은 원래 고혈압 관리를 위해 설계되었지만, 채소, 과일, 저지방 유제품, 통곡, 견과류, 콩류를 강조하고 나트륨과 포화지방을 줄이기 때문에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함께 있는 사람에게 특히 적합하다[5].
Portfolio Diet는 이상지질혈증, 특히 LDL-C 저하를 목표로 설계된 식사 패턴이다. 핵심 구성은 식물성 단백질, 점성 식이섬유, 견과류, 식물스테롤, 불포화지방이다. 단일 식품 하나가 아니라, LDL-C를 낮추는 식이 요소들을 포트폴리오처럼 조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6].
이 세 가지 식단을 임상영양학적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LDL-C가 높고 심혈관 위험이 높은 사람은 지중해식 식단과 Portfolio Diet를 결합할 수 있다. 고혈압이 함께 있다면 DASH 식단의 나트륨 관리와 칼륨, 마그네슘, 칼슘 섭취 균형을 함께 고려한다. TG가 높고 지방간이 있다면 탄수화물의 양과 질, 음주, 체중 감량이 우선이다. 당뇨가 함께 있다면 식후혈당 반응과 단백질·식이섬유 섭취를 함께 조절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을 이야기할 때 가장 흔한 오류는 “콜레스테롤에 좋은 성분”이라는 표현으로 모든 원료를 한데 묶는 것이다. 그러나 이상지질혈증은 표현형이 상당히 다르므로 원료도 목적별로 구분해야 한다.
LDL-C 관리에서 비교적 근거가 잘 정리된 성분은 식물스테롤·식물스타놀, 베타글루칸, 차전자피, 이눌린/치커리추출물, 대두단백, 대두식이섬유, 키토산/키토올리고당 등이다.
식물스테롤과 식물스타놀은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경쟁적으로 억제해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 기여할 수 있다. EFSA(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유럽식품안전청)는 일정 수준의 식물스테롤·스타놀을 함유한 식품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는 과학적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7].
귀리와 보리의 베타글루칸도 중요한 성분이다. EFSA는 귀리 베타글루칸과 보리 베타글루칸에 대해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했고, 효과를 위해 하루 3 g 수준의 베타글루칸 섭취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8,9].
차전자피 식이섬유, 이눌린/치커리추출물, 옥수수겨 식이섬유, 대두식이섬유도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연결되는 식이섬유 원료로 분류된다. 기능성 원료 정보에서도 대두식이섬유, 옥수수겨 식이섬유, 이눌린/치커리추출물, 차전자피 식이섬유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과 연결되어 정리되어 있다[15].
대두단백은 단순히 “콩이 좋다”는 차원이 아니라,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대체하는 식물성 단백질 전략으로 해석할 때 의미가 크다. 대두단백 자체의 기능성뿐 아니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는 식사 패턴 변화와 함께 볼 때 임상영양적으로 설득력이 높다.
키토산/키토올리고당도 빠뜨리면 안 되는 원료다. 키토산/키토올리고당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이 있다. 다만 게 또는 새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15].
폴리코사놀도 이상지질혈증 관련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자주 언급된다. 국내에서는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로 인정되어 있다. 다만 폴리코사놀은 근거 해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쿠바산 사탕수수왁스알코올 연구에서는 LDL-C 감소, HDL-C 증가, 혈압 개선 등이 보고되어 왔지만, 일부 독립 연구와 국제 평가에서는 효과가 일관되게 재현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폴리코사놀은 “국내 인정 원료”로 소개하되, 식물스테롤·베타글루칸·차전자피처럼 국제적으로 넓게 합의된 식이요법 성분과는 근거의 성격을 구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15].
홍국은 LDL-C 관련 원료로 언급할 수 있지만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홍국의 모나콜린 K는 로바스타틴과 구조·작용이 관련되어 있어 LDL-C 저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천연이라 안전하다”는 식의 설명은 부적절하다. 일본에서 사망사례까지 나와 더욱 우려를 자아내었고, 또한 EFSA는 홍국 모나콜린의 안전성 우려를 다룬 의견에서 낮은 섭취 수준에서도 근골격계 등 중대한 이상반응과 관련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10]. 따라서 홍국은 품질관리, 간기능, 근육 관련 증상, 스타틴계 약물과의 중복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한편, 녹차추출물, 레시틴, 마늘, 스피루리나도 국내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관련해 언급되는 원료다. 식품안전나라는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예시로 녹차추출물, 대두단백, 대두식이섬유, 레시틴, 마늘, 스피루리나, 식물스테롤 등을 제시한다[13]. 다만 이들 원료는 기전측면에서 “국내 인정 원료 중 보조적으로 고려 가능한 성분”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TG 관리에서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EPA와 DHA, 즉 오메가3 지방산이다. 다만 용량과 목적을 구분해야 한다.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 수준의 오메가3와 고TG혈증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 처방용 오메가3는 같지 않다.
EPA 및 DHA 함유 유지는 국내에서도 혈중 TG 개선과 연결되어 표시되는 원료다[14]. 하지만 TG가 높은 사람에게 오메가3만으로 접근해서는 부족하다. 정제탄수화물, 과당, 음주, 체중, 지방간, 인슐린저항성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즉, TG 관리는 “오메가3 섭취”가 아니라 “간에서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환경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AHA(American Heart Association, 미국심장협회)는 고중성지방혈증 관리에서 생활습관 교정과 원인 평가를 기본으로 보며, 처방용 오메가3 지방산 4 g/day 수준에서 TG 저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정리한 바 있다[11]. 이는 일반 건강기능식품 섭취와 처방용 고용량 제제를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반대급부적으로 2g이상의 보충 시 부정맥 등의 사례가 증가한 경우도 있어 결론적으로는 한국의 건강기능식품에서는 2g을 최대 기능용량, 상한선으로 제시하고 있고 필자도 이 수준을 타당하다고 본다.
한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도 TG형·식후대사형 이상지질혈증에서 언급할 가치가 있는 꽤 괜챦은 원료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후 혈당상승 억제, 혈중 TG 개선, 배변활동 원활 기능성과 연결되어 설명되는 수용성 식이섬유 계열 원료다[14,15]. 특히 고탄수화물 식사, 식후혈당 상승, TG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사람에게는 “식후 대사 반응을 완만하게 하는 식이섬유 전략”으로 설명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폴리페놀, 마그네슘, 비타민D, CoQ10(Coenzyme Q10, 코엔자임Q10), 항산화 성분 등은 이상지질혈증의 1차 지표인 LDL-C나 TG를 직접 강하게 낮추는 성분으로 보기보다는, 장내미생물, 인슐린저항성, 산화스트레스, 혈관내피 기능, 근육 대사, 염증 조절의 보조 축(axis)으로 이해하는 것이 안전하다.
CoQ10은 특히 스타틴 복용자의 근육 증상과 관련해 자주 언급되지만, 모든 사람에게 일괄적으로 필요한 성분이라고 단정하기는 좀 어렵다. 비타민D와 마그네슘도 결핍 또는 부족 상태에서는 대사건강 관리에 의미가 있을 수 있으나,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처럼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건강기능식품 섭취 조합 설계에서 중요한 것은 “좋다는 성분을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의 지질 표현형과 동반질환, 식사 패턴, 복용약물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아래 표는 이상지질혈증 관련 원료를 목적별로 구분한 것이다.
| 구분 | 원료·성분 | 주된 해석 |
|---|---|---|
| LDL-C 중심 | 식물스테롤/스타놀 | 장내 콜레스테롤 흡수 저해 |
| LDL-C 중심 | 귀리·보리 베타글루칸 | 수용성 식이섬유, 담즙산 배설, LDL-C 저하 |
| LDL-C 중심 | 차전자피 식이섬유 | 수용성 식이섬유, 배변·LDL-C 관리 |
| LDL-C 중심 | 이눌린/치커리추출물 | 식이섬유, 콜레스테롤·식후혈당·장 건강 축(Axis) |
| LDL-C 중심 | 대두단백·대두식이섬유 | 식물성 단백질 대체, 식이섬유 전략 |
| LDL-C 중심 | 키토산/키토올리고당 | 콜레스테롤 개선 가능, 갑각류 알레르기 주의 |
| LDL-C 중심 |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 국내 인정 원료, 국제 근거는 다소 신중 해석 |
| LDL-C 중심 | 홍국 | 스타틴 유사 작용 가능, 안전성·약물 중복 주의 |
| LDL-C 보조 | 녹차추출물 | 항산화·체지방·콜레스테롤 기능성, 간질환·카페인 주의 |
| LDL-C 보조 | 레시틴, 마늘, 스피루리나 | 국내 기능성 원료로 언급 가능, 기전상 조적 위치 |
| TG 중심 | EPA 및 DHA 함유 유지 | 혈중 TG 개선, 용량과 목적 구분 |
| TG·식후대사 |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 혈중 TG·식후혈당·배변활동 축 |
| 대사 보조 | 프로바이오틱스, 폴리페놀, Mg, 비타민D, CoQ10 | 직접 지질저하보다 대사환경 보조 |
이상지질혈증 단독으로 특수의료용도식품을 떠올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이상지질혈증이 단독으로 존재하기보다 당뇨, 신장질환, 고혈압, 암, 고령, 근감소, 연하곤란, 수술 후 회복, 영양불량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수의료용도식품은 의약품도, 건강기능식품도 아니다. 질병, 수술, 임상적 상태 등으로 인해 일반인과 다른 영양 요구를 가진 사람에게 식사를 대신하거나 보충하여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설계된 식품이다. 국내에서도 환자용식품과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등으로 분류가 확장되어 왔고, 당뇨환자용, 신장질환자용, 암환자용, 고혈압환자용, 연하곤란자용 식품 등이 질환별 영양 요구에 맞추어 다뤄지고 있다[16].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특수의료용도식품이 의미를 갖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당뇨와 이상지질혈증이 함께 있는 경우다. 이때는 단순히 지방을 줄이는 것보다 식후혈당, 탄수화물의 질, 단백질, 식이섬유, 포화지방, 체중을 함께 보아야 한다. 당뇨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이나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은 혈당 반응과 영양균형을 함께 고려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둘째, 신장질환과 이상지질혈증이 함께 있는 경우다. 이때는 일반적인 고단백 식단이나 견과류, 콩류, 칼륨이 많은 식단이 항상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단백질, 인, 칼륨, 나트륨, 에너지 섭취를 질환 단계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셋째, 고령자와 근감소가 동반된 경우다. 고령자에게 LDL-C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저지방·저열량 식사를 적용하면 단백질 부족, 체중감소, 근감소, 면역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심혈관 위험과 영양불량 위험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넷째, 암 치료 중이거나 수술 후 회복 중인 경우다. 이때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보다 충분한 에너지와 단백질 공급, 체중 유지, 치료 순응도, 식욕 회복이 더 우선일 수 있다.
따라서 이상지질혈증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같은 저지방 식단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 40대 복부비만 남성, 50대 폐경 여성, 당뇨가 있는 60대, 신장기능이 저하된 70대, 근감소가 있는 80대의 영양 전략은 달라야 한다.
실제 식단에서는 다음 원칙이 중요하다.
첫째, 포화지방을 줄이되 정제탄수화물로 대체하지 않는다. 삼겹살, 갈비, 가공육, 버터, 크림, 팜유가 많은 과자류를 줄이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그 자리를 흰쌀밥, 빵, 떡, 면, 과자, 당류로 채우면 TG와 지방간이 악화될 수 있다.
둘째, 단백질 식품의 질을 바꾼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줄이고, 생선, 콩류, 두부, 달걀, 닭가슴살, 저지방 유제품, 적절한 해산물을 조합한다. 달걀은 무조건 금지 식품이 아니라, 전체 식사의 내용을 판단해야 한다.
셋째, 수용성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한다. 귀리, 보리, 콩류, 채소, 해조류, 과일의 펙틴, 차전자피, 이눌린,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은 LDL-C, 식후혈당, TG 관리의 식사 기반을 형성할 수 있다. 다만 과일은 주스보다 통과일로, 양을 조절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넷째, TG가 높다면 술과 당질을 먼저 본다. 특히 음주는 TG 상승과 지방간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을 줄였는데도 TG가 높다”면 밥, 면, 빵, 떡, 과자, 과일주스, 음료, 술, 야식을 점검해야 한다.
다섯째, 체중보다 허리둘레와 지방간을 본다. 정상 체중이어도 복부비만과 지방간이 있으면 TG, HDL-C, 혈당, 혈압이 함께 나빠질 수 있다. 이 경우 5–10% 체중 감량만으로도 TG, 혈당, 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섯째, 폐경 이후 여성은 지질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한다.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변화, 체지방 분포 변화, 근육량 감소는 LDL-C 상승과 대사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단순 저열량식보다 단백질, 근력운동, 식이섬유, 불포화지방, 수면 관리가 무엇보다 함께 필요하다.
이상지질혈증 관리야말로 숫자 하나를 낮추는 일이 아니다. 나의 지질 표현형을 이해하고, 식사, 체중, 운동, 수면, 음주, 복용약물, 건강기능식품, 질환별 영양 요구를 함께 조율해 나가야 한다.
LDL-C가 높은 사람, TG가 높은 사람, non-HDL-C가 높은 사람, 당뇨·지방간·고혈압이 함께 있는 사람, 고령으로 근감소 위험이 있는 사람의 영양 전략은 같을 수 없다.
건강기능식품도 마찬가지다. 오메가3, 식물스테롤, 베타글루칸, 차전자피, 키토산, 대두단백, 폴리코사놀, 홍국,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녹차추출물은 각각의 역할과 한계가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식이섬유와 체중 감량이 먼저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오메가3와 음주 조절이 중요하며, 또 어떤 사람에게는 단백질 부족과 근감소 예방이 더 시급할 수 있다.
특수의료용도식품 역시 단순히 “환자용 제품”이 아니라, 질환별 영양 요구를 반영한 식사관리 도구로 이해해야 한다. 당뇨, 신장질환, 암, 고혈압, 고령, 연하곤란 등과 이상지질혈증이 함께 있을 때는 일반적인 건강식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뉴트리미는 영양학, 임상영양, 건강기능식품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인의 건강검진 결과, 생활습관, 복용약물, 식사 패턴, 동반질환을 함께 보고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상지질혈증이 걱정된다면 단순히 “콜레스테롤에 좋은 영양제”를 찾기보다, 내 지질 패턴과 대사위험에 맞는 식단과 영양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먼저다.
이상지질혈증 관리는 무엇을 먹지말라는 금지가 아니라 조율하는 것이다.
먹는 콜레스테롤을 죄인으로 만들기보다, 내 몸의 지질대사가 왜 흔들리는지 이해하는 것이 맞춤영양학의 출발점이다.
전문가와 함께 나에게 맞는 영양을 찾아 들어가서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찾아보자.
“본 내용은 비타믹스(주) 뉴트리미 건강영양연구소 박주연 박사가 작성한 것으로 무단전제나 도용을 금합니다.그러나 언제나 맞춤영양에 대한 궁금한 점은 문의해주시면 됩니다”
[1] Kwon O, Lee SY, Kim B, Han K, Ahn J. Dyslipidemia Fact Sheet in South Korea, 2024. Journal of Lipid and Atherosclerosis. 2025;14(3):29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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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ach F, Baigent C, Catapano AL, Koskinas KC, Casula M, Badimon L, et al. 2019 ESC/EAS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dyslipidaemias: lipid modification to reduce cardiovascular risk. European Heart Journal. 2020;41(1):11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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